워커홀릭의 번아웃 극복기(1)
일을 하면서 번아웃이 온 것 같습니다. 사실 한동안 번아웃이라는 부분을 굉장히 스스로 부정하고 있었지 않나 싶습니다. 20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더 힘든 순간도 있었고, 지금보다 더 오랜 시간동안 밤낮 없이 일을 해보기도 했고 해서 저한테는 번아웃이라는게 안올꺼라 뭔가 내적으로 장담도 하고 있었고, 그동안 다른 후배 직원들의 번아웃을 보면서 나약해서 생긴 변명이다라고 생각한적이 더 많았던거 같습니다. 그런데 그 번아웃에 퐁당 빠져버린 것 같습니다. 아니 퐁당 빠져버렸었죠. 일단 제 증상은 간단했습니다. 회사에서 무슨일을 해도 무기력했습니다. 표정이 좋지 않고 피로가 풀리지 않고 가장 큰 부분은 '이 일을 내가 왜 하고 있어야 되지?' 라는 조금 근본적인 의문이 계속해서 머릿속을 맴도는 부분이었죠. 인정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