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요즘들어 일이 너무 바빠져서 포스팅을 잘 못하고 있는데요.
아무리 바빠도 블로그를 잊지 말자! 라는 마음으로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포스팅을 이어나가려고 노력중입니다.
오늘은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공인인증서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다들 공인인증서 많이 사용하시나요?
아마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은행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며 계좌를 조회하거나 돈을 송금할 때 정부24, 민원24와 같은 페이지에서 주민등록등본이나 기타 인증서류를 발급 받기 위해 본인에 대한 신원을 증명하기 위해 많이들 사용해 보셨을 것입니다.
공인인증서는 나라에서 인증한 기관이 발급할 수 있도록 했었고, 인터넷과 같은 온라인 환경에서 개인의 신원을 확인하고 관리하기 위해 1999년에 처음 개발되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개인의 신원을 증명해주는 운전면허증이나 주민등록증 같은 신분증을 인터넷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공인인증서는 온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편리성과 사용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이 되었지만 그 누구도 이 공인인증서를 편리하고 쉽게 사용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 공인인증서는 발급받는 과정부터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각종 보안 모듈을 컴퓨터에 설치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이런 보안 모듈들 역시 설치가 매끄럽게 되지 않고 자주 오류가 나거나 설치 과정에서 이상이 생겨 다시 설치해야 되는 웃지 못할 상황들이 많이들 생겼습니다. 발급 받은 다음에 보관이나 사용에도 비슷한 문제점이 발생했고요.
그래서 인터넷에서 유머 게시판이나 각종 커뮤니티, SNS에 흔하게 돌아다니던 공인인증서에 대한 분노를 나타내는 짤을 가끔씩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래의 짤방은 조금 기간이 오래 지나긴 했지만 공인인증서와 불편함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액티브X를 쌍으로 묶어 그 대상에게 분노를 표시하는 짤방입니다.
문장에서 작성자의 참을 수 없는 분노가 느껴지는 이런 공인인증서에 대한 짤방이 앞으로는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12월 10일부터 공인인증서에 대한 제도가 공식적으로 폐지가 되기 때문입니다. 지난 5월 공인인증기관과 공인인증서의 폐지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 전자서명 전부개정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공인인증서는 법적으로 공식적인 폐지 수순을 밟아나갔습니다.
그래서 공인인증서가 폐지된 10일부터는 기존 사용하던 공인인증서가 아닌 그 자리를 '금융인증서' 또는 기타 사설인증서가 대체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기존에 발급받은 공인인증서를 당장 사용하지 못하지는 않습니다. 기존에 발급받은 공인인증서는 유효기간까지 사용할 수 있고 계속해서 공인인증서를 사용하고 싶다고 한다면 명칭만 변경된 '공동인증서'를 계속 사용할수도 있습니다.
이런 소식 때문인지 12월 2일에 사설 인증서나 전자서명, 비대면 인증과 관련된 주식들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현상도 잠깐 나타나긴 했었죠.
(아 저때 팔았어야되는데... 괜한 욕심은 기회를 날려버..큼....)
그래서 이제 10일부터는 민간 전자서명 업체들이 출시하는 다양한 인증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을 때나 전자서명을 발급받을 때 반드시 설치하거나 실행이 필요한 엑티브X 등의 프로그램이나 실행파일이 별도로 필요하지 않게 된 것이죠.
그렇다면 새롭게 도입되는 금융인증서비스의 '금융인증서'는 어떻게 발급 받을 수 있을까요?
금융인증서는 지난달 17일 우리은행에서 최초로 적용되었습니다.
12월 10일부터는 금융결제원과 22개 은행이 공동으로 준비를 마쳐 거의 모든 은행에서 발급이 가능하다고 확인했던것 같습니다.
금융인증서는 기존의 사용자가 USB나 기타 저장공간에 저장했던 공인인증서와는 다르게 금융결제원의 클라우드에 저장되어 PC나 모바일을 통해 연계가 가능하고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변경되었습니다.
갑자기 공인인증서가 저장된 USB를 잃어버려서 사용하지 못하는 그런 난감하고 곤란한 상황은 앞으로 많이 감소할 것 같네요.
공인인증서와 동일하게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고 대신 유효기간은 기존 1년에서 3년으로 길어졌습니다. 이 3년의 유효기간이 지나고 나서도 자동 연장이 가능해 발급, 보관, 갱신에 대해 모두 사용자에게 편리하도록 변했습니다.
그리고 또 변화된 부분이 기존 공인인증서를 사용할 때 특수문자와 영문, 숫자가 합쳐서 10자리 이상의 복잡하고 긴 비밀번호를 기억해야 되었다면 앞으로는 모바일 기반으로 6자리의 간편한 핀 번호와 휴대전화 패턴, 지문과 같은 생체인식 기반의 접근도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기존의 불편했던 부분을 수정하고 조금 더 사용하기 편하게 변경되는게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발급 받는 과정이나 실제 사용하는데 있어서 후기를 준비해서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이 포스팅에 바로 내용을 추가해서 수정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