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노마드란?'
디지털 노마드. '디지털 유목민'이란 뜻으로 프랑스의 경제학자인 '자크 아탈리'가 처음 소개한 용어로, 노트북과 스마트폰과 같은 스마트 디바이스를 이용해서 시간과 장소의 제한되지 않고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업무를 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알 수 없는(?) 유튜브의 알고리즘에 따라 영상을 멍하니 보다가 디지털 노마드에 대한 추천 영상을 보고 되면서 알게되었던 단어와 라이프스타일이었다. 회사만 꼬박꼬박 다니면서 안정적인 월급과 조금 더 높은 평가를 받아, 매년 연봉을 조금이나마 올리면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나에게는 너무나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너무나도 매력적인 삶이었다. 일하는 도중 상사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이 자유롭게 인터넷 서핑을 즐기고, 분위기 좋은 카페, 집중이 잘 되는 호텔, 심지어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나가 유명 관광지에서 관광객들을 바라보며 일을 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에 제한 받지 않고 자유롭게 일을 할 수 있는 모습의 영상들과 사진들을 쳐다보며 꿈 같이 느껴진다.
'지금 당장 해보자'
그렇게 유명 유튜버들이 말하는 몇가지 방법을 바로 준비하고 시작했다.
수익형 블로그를 만들어 구글의 애드센스 광고를 승인 받아 광고를 개제했었고, 제휴 마케팅과 체험단을 꾸준히 신청해보기도 했다. 그리고 기존 업무의 연장선으로 사업계획서 작성과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컨설팅 수업을 프리랜서 플랫폼에 개설해서 판매도 해보았고, 부족한 영상 편집 실력으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서 영상을 업로드 해보기도 했었다.
처참한 실패까지는 아니지만, 슬프게도 유튜브의 영상 주인공들과 블로그 포스팅의 고수들이 말한 것과 같이 쉽고 적은 시간을 투자해서 경제적 자유를 얻을 정도의 결과를 얻지 못했다.
아마 조금의 관심을 가지고 시작했던 사람들이라면 비슷한 경험을 쉽게 했을 것이다. 처음 디지털 노마드 영상으로 연계되어 추천영상으로 보게 되었던 유튜브 영상이나 인터넷에서 쉽게 검색해서 확인 가능한 블로그 포스팅 또는 검색엔진에 흔하게 노출되는 광고를 보면 '라이프 해킹', '디지털 노마드', '패시브 인컴'을 통한 수익의 파이프라인 만들기'와 같은 제목으로 '라인을 통해서 쉽게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적은 시간을 투자해서 부자가 될 수 있다.'라고 말하고 있다. 직장 생활만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오며, 궁금증에 이끌려 영상을 재생시켜 시청을 하면 틀린 말도 없고, 이미 다양한 사람들이 성공 경험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영상을 조금만 혹해서 보고 있게 된다면, 금방 나도 시작만 하면 쉽게 수익을 창출해서 경제적 독립이나 온라인 기업가이 될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을 주고 있고 사실처럼 다가온다.
누군가에게 접근성이 높은 온라인 환경을 통해 개인적인 능력이 없다 하더라도 인터넷 비즈니스 플랫폼, 쇼핑몰, 블로그 등을 통해서 여러가지 방향으로 쉽게 하루에 20분~1시간만 투자를 해도 한 달에 100만원, 1,000만원을 쉽게 벌어 직장이 아닌 전업으로 쉽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을 한다. 이렇게 경제적 독립을 이루는 일을 쉽게 이룰 수 있고, 적은 시간을 투자해서 누구든지 할 수 있는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을 다른 사람의 표현을 빌려 말하자면, '꿈팔이'와 '사짜' 들이다.
조금만 달리 생각해본다면, 하루에 20분을 투자해서 쉽게 100~1,000만원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그보다 더 오랜 시간을 투자해서 유튜브 영상을 위한 대본을 작성하고 영상을 촬영하고, 다른 사람들이 편하게 보기 위해 영상을 보기 좋게 편집하는 일을 해서 공개할 필요가 있었을까?
이런 점을 생각해보고 왜 이런 주제의 콘텐츠가 많은가를 생각해보면, 이미 그들이 말하고 있는 플랫폼은 수명을 다해 기존 대비 수익이 줄어들어 모든 노하우 또는 진입을 하기 위한 채널을 오픈해도 무방한 상태이거나, 영상과 블로그 포스팅과 같이 '돈을 쉽게 벌 수 있다.' 라는 주제의 콘텐츠가 본인에게 더 큰 수익을 창출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온라인으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예전과 달리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활성화가 된 현재에는 단순하게 직상 생활을 떠나서 돈을 벌 수 있는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방법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미 방송이나, 기사에서 볼 수 있듯이 개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스마트 스토어, 블로그에서 얼마나 많은 수익을 발생시키는지 증명하는 자료들이 많이 있고 돈을 벌 수 있는 것 역시 사실이다.
여기서 결론부터 먼저 말하고 넘어간다면, 이런 수익들이 '누구나 쉽게', '적은 시간을 투자해서', '큰 투자를 하지 않아도'라는 말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본인을 디지털 노마드라 소개하거나 패시브 인컴을 통해서 경제적 독립을 이루고 자유로운 소비 활동과 얼마나 멋있게 살아가는지를 보여주면서 '나와 같은 인생을 살 수 있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지를 모르는 듯하다. 근거가 없이 끊임없이 정말 멋있고 자유로운 삶이고 쉽게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하며 사람들을 현혹하며 '환상'을 팔아먹으면서 수익을 만드는 콘텐츠를 피해서 도망가야 된다. 그것도 굉장히 빠른 속도로 보이지 않는 곳까지 안전하게 피해야 된다. 오히려 본인의 실패담이나, 온라인으로 수익을 발생시키기 위해 먼저 해왔었던 시행착오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찾는게 빠르다. 정말 기존에 성공한 사람들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차라리 본인의 호화로운 삶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수익을 인증하는 사람들을 보고 배우는 것이 좋다.
자신의 생활을 포기하고,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투자해서 전념하라는 말이 아니다. 시작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글을 쓰고, 책을 만들어보고, 쇼핑몰을 만들어서 물건을 판매해 보는 것이다. 말도 안되고 어려워 보이지만, 불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직장생활과 병행해서 할 수 있는 일들이고 월급과 달리 다른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들어 간다고 생각해야 된다.
물론, 예외는 있겠지만 대다수의 도전자들에게 시작부터 억대 매출, 월 100만원 이상의 수익은 없었다. 이렇게 처음부터 대박을 만들 수는 없다. 하지만, 기존의 플랫폼들을 통해서 수익을 만들어 내고 있는 수많은 유튜버, 블로거, 스마트 스토어를 운영하는 쇼핑몰 대표까지 모두 시작을 거쳐서 지금의 위치에 있는 것이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시작하는게 아니라 지금의 생활에도 새로운 도전을 생활에 추가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 목표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온다.' 라는 말이 있다.
시작을 하지 않고, 도전하고 있지 않다면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없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오고 있는 기회를 알아볼 수 있는 기회조차 없을 것이다.
늦었지만, 기회를 잡기 위한 발버둥을 친다.
"아래 카테고리 사이드잡 프로젝트와 일부 유사한 정보가 있습니다.
해당 카테고리에서는 본인의 경험을 우선시 해서 작성한 포스팅임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2 프리랜서를 꿈꾸다 - 쉽지만은 않은 나만의 블로그 시작 (2) | 2020.1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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