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결혼준비로 바쁜 시간들을 보내고 있어서 블로그에 많은 신경도 못쓰고 있어서인지 이전에 포스팅을 위해 구입하고 포장도 뜯지 못하고 구석에 쌓아둔 물건들이 꾀나 있네요. 그래서 오랜만에 새로운 기분으로 작성하는 포스팅을 가장 좋아하는 키보드 제품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한때 기계식 키보드는 어느 매니아들을 위한 취미로 굉장히 극소수의 사람들만 찾아 사용하는 마이너한 시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점점 시대가 변함에 따라 이제는 대중들에게도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이 굉장히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저 같이 뒤늦게 전자장비에 눈을 뜨고 하나 둘씩 경험해보는 사람들도 쉽게 구매할 수 있으니까요!)
이렇게 일반 사용자들이 조금 더 쉽게 기계식 키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된 것에는 가격적인 부분에서도 큰 영향을 나타내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최근 기계식 키보드는 저렴한 가격, 입문용, 가성비라는 키워드를 통해서 비싼 금액으로 구매하지 않아도 기계식 키보드에 대한 감성과 향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이 되었으니까요.
저는 유튜브를 통해 커스텀 키보드나 기계식 키보드를 분해하고 윤활이나 보강, 흡음과 같은 커스텀 적인 요소들에 대해서 소개하는 영상을 자주 보곤 합니다. 하지만 막상 이런 커스텀 키보드에 대해서 입문하기에는 여전히 마음의 큰 장벽이 쳐져 있는 것 같고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었는데, 이런 사람들을 위해서 굉장히 저렴한 기계식 키보드 DIY 키트에 대해 소개드리곘습니다.
제품 개봉기
먼저 제가 구매한 제품은 키보드의 본체 부분과, 키캡 + 키보드 스위치가 모두 포함된 제품입니다.
물론 제품에 같이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키캡과 스위치는 품질이 그렇게 좋은 제품은 아니기때문에 같이 구매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많지만, 사실 처음 키보드 커스텀에 관심을 가지고 구매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키캡과 스위치를 따로 사는 것보다는 같이 구매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올해 3월쯤에 구매를 했었는데, 그 당시에는 할인 행사까지 포함이 되어서 약 4만원에 구매를 했습니다.
지금은 동일한 옵션으로 선택했었을 때 약 47,000원 정도의 가격이네요. (구매 링크는 아래에 따로 두겠습니다.)
포장은 키보드 본체가 들어있는 상자 하나와, 키캡과 스위치는 비닐봉투(지퍼백)에 각각 들어서 배송이 되었습니다.
키보드 본체를 꺼내보면 이렇게 깔끔한 화이트 컨셉의 키보드 하우징을 볼 수 있습니다.
본체를 따로 분리해보지는 않았지만, 내부 구성은 아래와 같이 되어있습니다.
저는 간단하게 조립을 한 뒤에 다시 분해를 해서, 추가적으로 흡음이나 보강과 이번에는 스위치 윤활까지 해보려고 일단 조립을 하기전에는 분해를 하지 않았습니다.
자 그러면 이제 빠르게 조립을 시작해보겠습니다.
추가적인 윤활이나 보강을 하지 않는다면, 부속품을 전부 조립만 해도 동작이 가능합니다.
(코로나 격리중에 만들었던 부분이라, 책상이 아니라 격리된 공간의 밥상 위에서 만들어서 바닥이 빨갛네요...)
먼저 스위치를 빠르게 조립하겠습니다.
스위치는 아래 하우징에 있는 홈과 스위치 핀 위치를 맞춰 단단하게 꼽아주면 됩니다.
크게 어려운 부분은 아니지만 섬세하게 구멍을 잘 맞춰 넣어주세요.(꼭이요)
스위치 조립을 다 완료하였습니다. 이 후에는 키캡을 위에 조립해야되는데요.
사실 68개의 키만 사용하는 키보드의 배열은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이 많으시고 특히나 오른쪽에 특수키의 위치들은 제대로 된 키캡을 꼽아주기 위해서는 인터넷에서 레이아웃을 보고 하나씩 결합해주시면 됩니다.
개판이네요. ㅎㅎ
키 배열에 맞춰 결합하고 나면 일반적이지 않은 4개의 키가 남게되는데요.
인터넷이나 메뉴얼을 찾아보게 되면 위에서부터 '~키', 'Del 키', 'PgUp 키', 'PgDn 키' 순서인 것을 알수 있습니다.
분명 68키와 딱 맞은 키캡이 옵션에 있었던거 같은데, 조립하고 나면 키캡이 꾀나 많이 남은것을 볼 수 있습니다.
좋은거겠죠? 남은 키캡들은 나중에 필요한 곳에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자 이렇게 조립이 완료되었습니다.
그럼 정상적으로 조립이 완료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키보드 테스트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편리한데요.
최근에는 인터넷에 간단하게 검색만 해도 인터넷으로 키보드를 테스트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습니다.
온라인 키보드 테스트 - 키보드 체크/테스트 사이트 (keyboard-test.space)
테스트 사이트를 접속해서 키보드에서 결합한 키들을 모두 눌러보겠습니다.
...
... ...
... ... ...
위에 그림에서 제가 표시한 노란색 네모 공간 안에 모든 키가 눌려야지 정상인데요.
생각보다 너무 많은 키가 인식이 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혹시나 싶어 입력되지 않은 곳의 스위치를 분해해봤더니...
아 스위치 핀이 다 휘어져서 들어가있네요. 힘으로만 결합했더니 이런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그래도 문제의 원인을 알았다는 것은 해결도 할 수 있다라는 것이겠죠.
인식되지 않은 모든 핀들을 펴서 다시 결합을 했습니다.
모두 결합을 하고 나니 이전에 듬성듬성 인식되지 않은 키들이 인식이 됩니다.
그런데 P키 부터 \ 키 까지는 스위치의 핀도 정상이고, 다른 키보드의 스위치를 결합해도 인식을 끝까지 하지 않네요.
...
...
...
예 망했습니다. ㅎㅎㅎ
정상적인 스위치를 결합해도 동작하지 않는 것을 보니 기판 자체의 오류인거 같은데요.
아....! 다시 분해해서 이것저것 물고 뜯고 맛보려던 제 계획이 어그러지는 순간이었습니다.
...
해서... 1편을 마쳐보겠습니다.
교환을 받아볼까 생각하고 찾아도 보긴 했는데, 제품 자체를 워낙 오랜 전에 구매하고 배송을 받았던 상태라서 지금은 분쟁 신청이나 교환 자체를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더군요..
아마 2편은 다시 시간이 났었을 때 기판을 분해해서 어디가 고장인지 한 번 찾아는 볼까 싶은데요.
정확하게 무슨 문제인지 찾고 고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혹시나 하는 기대감으로 다음에 꼭 한 번 키보드를 고쳐보겠습니다.
[느낀점]
해외 배송 제품은 배송되고 3일 안에 정상동작을 하는지 확인해보자....!
제가 구매한 제품은 아래 링크입니다.
TESTER68 DIY 핫 스왑 기계식 키보드 키트 무선 블루투스 2.4G 2 모드 게이머 60% 키보드 3Pin/5Pin 스위치| | - AliExpress
최근에는 동일한 옵션으로 더 저렴하게 판매되거나 비슷한 가격대로 68키 배열이 아닌 다른 배열로도 판매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본인의 상황에 맞는 제품과 옵션을 선택해서 즐겨보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삼성 스마트 키보드 트리오 500(Smart Keyboard Trio 500) 리뷰 (1) | 2021.06.21 |
---|---|
CHERRY MX BOARD 3.0S 화이트 흑축 사용후기 (0) | 2021.04.12 |
저렴한 중국발 가성비 키보드 - 다얼유 DK100(DAREU DK100) 기계식 키보드 사용 후기 (20) | 2020.07.14 |
듀플렉스 LED 데스크스탠드 DP-310LS 사용 후기 - 적당히 저렴한 가성비 스탠드 (5) | 2020.07.14 |
연결권 지폐 소장 - 급할 때 잘라서 쓰면 사용 가능할까? (21) | 2020.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