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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얼유 DK100(DAREU DK100) 기계식 키보드 사용 후기

 

 

"대륙발 키보드가 생각보다 자꾸만 성공적이다...!"

 

얼마전에 기계식 키보드 GK61 청축 스위치 모델을 알리 익스프레스에 들어가 구입하면서 생각보다 재미 있어서 다른 대륙발 기계식 키보드를 엄청 찾아봤습니다.

 

그 중에 눈에 들어온 키보드가 바로 다얼유 DK100(DAREU DK100) 기계식 키보드 모델 입니다.

 

다얼유는 국내에서 유명하게 알려지진 않았지만, 중국의 컴퓨터 주변기기 제조업체입니다. 주로 생산하고 판매하는 제품은 게이밍 마우스, 기계식 키보드, 외부 음향기기 등이 있었고 찾아보니 국내 공식 홈페이지도 존재하는 브랜드였습니다.

 

사실 키보드가 국내에 도착하는 그 순간 까지도 저는 다얼유가 정확히 어떤 회사인지 찾아보지도 않았어요.

 

이 키보드를 구입한 이유 중에 가장 큰 부분은 바로 '흑축 스위치'이기 떄문에 가격을 제외한 다른 부분은 사실 크게 고려하지 않고 구매를 했습니다.

 

실제로 이번 키보드는 리뷰도 따로 찾아보지 않고, 유튜브에 들어가서 별도로 타건 영상도 찾아본 기억이 없네요.

 

가격은 기계식 키보드치고는 꾀나 저렴한 편입니다.

 

중국에서 배송비까지 모두 포함해도 35,760원 입니다. 환율에 따라 조금씩은 변동이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크게 환율이 요동치지 않는 이상은 37,000원 이내로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DK100 기계식 키보드는 2가지 키 배열을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인데, 하나가 87키로 오른쪽 숫자패널이 없는 텐키리스 제품과 기존 일반적인 키보드의 배열과 동일한 104키 풀 배열 제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 저는 87키, 텐키리스 배열의 키보드를 선택해서 구매했습니다.(일반적으로 텐키리스 제품이 104키보다 조금 더 저렴합니다.)

 

해외 제품은 상세한 사양을 찾기가 꾀나 까다로워서 제가 파악한 부분까지만 먼저 소개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 브랜드 : Dareu
  • 모델 : DK 100, 87 Key
  • 재질 : ABS
  • 블루투스 : 지원하지 않음
  • 연결 : 유선 케이블 일체형
  • 인터페이스 : USB 2.0
  • 케이블 길이 : 1.8 m
  • 스위치 종류 : 청축(Blue Switch), 흑축(Black Switch)

특이하거나 어디 하나 새로울 것 없는 그런 저런 사양입니다.

 

키보드에서 스위치는 2가지 종류를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청축 스위치이고, 다른 하나는 흑축 스위치입니다.

 

제품 소개 페이지를 살펴보면 흑축 스위치를 사용하는 키보드는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에게 적합하다고 나와있고, 청축 스위치는 게임을 하는 사용자와 오피스, 즉 사무실 용도라고 적혀있습니다.

 

말도 안되는 거짓말입니다. 청축 스위치 기계식 키보드를 사무실에 모두가 같이 있는 자리에서 사용하는 순간 키보드를 치는 순간 모두가 내 책상 위의 키보드를 쳐다 보는 마술 같은 상황을 지켜볼 수 있습니다.

 

제품 설명 후에 타이핑 영상에서 자세하게 소개할꺼 같지만, 개인적인 느낌에는 오히려 DK100 키보드는 흑축 키보드로 사무실에서 충분히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느정도 무게감 있고 튀지 않았습니다.(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먼저 제품을 처음 받아서 박스 패키징을 확인해 봤을 때, 이전에 구매한 GK61 키보드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바다 건너 먼 타국에서 날라온 녀석이라 상자가 생각보다 많이 구겨져 있는 모습이 여기저기서 발견됩니다.

 

그래도 외관보다는 내부가 중요하니까 크게 신경쓰지 않고 오픈해봤습니다.

 

 

내부는 생각보다 깔끔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키보드를 꺼내어보면 내부에 구성품은 굉장히 심플하게 되어 있습니다.

 

키캡 리무버(저렴이) 하나와 사용설명서가 끝입니다. 

 

아무래도 가격이 가격인지라, 추가 스테빌 부품이나 키보드 청소용 솔 등의 다른 추가 구성품은 없었습니다.

(이것까지 기대하면 제가 너무 도둑놈 심보겠죠... ㅎ)

 

 

키보드를 연결해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오른쪽에 숫자 패널이 없는 87Key 배열이라 풀배열을 키보드만 사용하신 분들이라면 생각보다 아담한 사이즈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 연결한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별도의 빛이 나오는 LED는 없는 모델입니다.

 

이전에 구매한 필립스 G614 키보드나 GK61 키보드 모두 너무 화려하게 LED가 번쩍번쩍하는 키보드라 오랜만에 LED가 없는 키보드를 구매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었죠!

 

 

키캡 리무버로 키캡을 뜯어보면 아래쪽에 검정색으로 된 스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계식 키보드는 키캡을 제거해보면 생각보다 쉽게 어떤 스위치를 사용했는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 청축 스위치 - 파란색
  • 적축 스위치 - 빨간색
  • 갈축 스위치 - 갈색
  • 흑축 스위치 - 검은색

제일 보편적이고 유명한 스위치 4개를 살펴보면 위와 같은 색깔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뒷면을 살펴보면 마감이 생각보다 잘 되어 있습니다.

 

보통 마감에 별 탈이 없고 잘 되어 있다라고 판단하는 기준은 육안으로 확인했을 때 크게 문제가 없는게 첫번째입니다.

 

그 다음에는 살짝 눌러보거나 잡았을 때 빈공간이 있는지를 확인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보통 이격이 생겼다고 하거나 제대로 조립되지 않았다 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DK100 기계식 키보드에서는 마감에 대한 큰 단점은 눈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물론, 35,000원 대의 가격을 어느정도 산정을 해서 확인했을 때입니다.

 

대신 하단에 미끌림 방지를 위해 부착되어 있는 3개의 고무 패드 중에 제가 받은 키보드에서 하나의 고무 패드는 마찰이 느껴지지 않고 미끌미끌 거리는 느낌을 받아, 바닥에 닿았을 때 똑바로 고정이 되긴 할까라는 의문이 조금 드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높이 조절은 높이조절 다리를 접었을 때와 다리를 폈을 때로 2단계 조절이 가능합니다.

 

높이조절 다리 역시 사출 자국이 꾀나 보이긴했지만, 걸리는 느낌 없이 잘 움직이고 다리를 세웠을 때 바닥과 닿는 부분이 고무로 처리되어 있어 다리를 세워도 책상에 미끄럽지 않게 고정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여담이지만, 일반적으로 높이조절 다리를 많이들 세워서 사용하시는데, 기계식 키보드의 경우에는 키보드 자체의 높이가 조금 높은 편이라서 특별히 불편하지 않다면 다리를 세우지 않고 사용하는게 손목의 부담을 줄이는 데에 좋습니다.

 

손목 받침대인 팜레스트까지 사용하시는게 장시간 작업을 하시거나 게임을 즐기시는 분들의 손목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개인적인 기호 역시 다리를 접고 사용하는게 키보드가 책상위에 단단하게 고정되고 딱 받쳐진다는 느낌이 있어서 사용하기 편한거 같습니다.

 

 

 


 

 

 

DAREU DK100 흑축 스위치 타건 영상

 

먼저 키감은 생각보다 단단하고 무거운 느낌이었습니다. 흑축 키보드를 처음 사용해봐서인지 굉장히 생소한 느낌이고, 묘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녀석이었습니다.

 

키를 누를 때 이전 다른 스위치를 사용하는 기계식 키보드에서 느껴보지 못한 반발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손가락으로 키보드의 키를 누르는데 아래의 스프링도 같이 제 손가락을 다시 밀어내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타건 영상에서처럼 청축 스위치처럼 가볍고 경쾌하게 튀는 느낌이 없어서 별도로 간단한 윤활 처리만 한다면 사무실에서 손가락의 힘을 빼고 사용한다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소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전 GK61 청축 기계식 키보드는 간단한 스프레이 윤활을 마쳤는데도 사무실에서 사용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만.. 왠지 DK100 키보드는 스프레이 윤활로도 충분히 더 정숙하게 소리가 잡힐 것 같아 기대되고 있습니다.

 

 

 

 

최종평을 간단하게 하자만, 

 

장점은 역시나 '가성비'입니다. 이 키보드의 매력은 가격을 이길 부분을 없을 것 같습니다.

 

해외에서 발송되어 배송비가 포함이 되는 가격이 4만원 이하에 꾀나 괜찮은 마감, 무난한 키감으로 기계식 키보드에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꾀나 매력적으로 다가가지 않을까 하는 제품입니다.

 

사용되는 흑축 스위치 또한, TTC 흑축으로 샤오미에서 나온 기계식 키보드 MK01 모델에 사용되서 사용자들한테 꾀나 호평을 받은 스위치 중에 하나이기도 하고 지금은 환율이 조금 올라서인지 가격이 3만원 대 중반이었지만 찾아보면 1~2년 전에는 2만원 대 초반에서 저렴할 때는 1만원 대 후반까지도 가격이 내려간 제품인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예전에는 DK100 기계식 키보드 흑축 모델을 구입해서 스위치만 따로 떼서 다른 키보드로 가지고 가는 사람들도 꾀나 있었던 걸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단점은 꼽자면 '해외 배송이라 시간적 여유를 조금 가져야된다' 라는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제가 제품을 주문하고 결제한 뒤에 실제로 받기까지 걸린 기간이 8일 정도였습니다.

 

생각보다 빨리 받았다고 생각했을 때, 주문하고 한 15~20일까지는 여유를 가지실 수 있으신 분들에게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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