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구입한 한국은행 창립 70주년 2020년 한국의 주화가 도착했습니다.
음....짜잔?!
이라고 하긴 했는데, 어찌 개봉하면서 되게 이런저런 복잡한 생각이 많이 드는 후기가 되겠네요.
일단 먼저 이번에 구매한 기념주화는 프루프(Proof) 주화입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주화와 다르게 기념 주화에 있는 예술성을 살리기 위한 정교한 조각과 기술이 필요한데요.
일번적으로 기념 주화는 기존에 사용하는 화폐와 다르게 예술적인 가치를 높여주기 위해 추가적인 처리를 합니다.
이런 추가적인 처리 기술의 차이로 프루프(Proof) 주와화 UNC 주화로 구분되는데요.
여기서 프루프 주화는 기념의 용도와 수집가용으로 제작되는 것으로 특수 가공 처리가 되며,
각별히 정교하게 제작된 금속원판을 사용하며,
여러 번의 반복적인 압인과정을 거쳐 글자나 도안을 무결하게 구현하는 최고 품질의 주화를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서 엄청 높은 품질로 만드는 거라고 생각하면 되겠는데...
이번 한국의 주화 역시 프루프 주화 입니다.
자 일단 개봉을 하면 다음과 같이 짜잔!
무려 30,000원으로 구매한 666원을 볼 수 있습니다.
구성품은 크게 특별한거 없이 원판을 세울 수 있는 지지대와 기념화폐가 있는 원판입니다.
여기서 지지대를 조립하면 이렇게 쉽게 전시를 할 수 있도록 원판을 거치할 수 있습니다.
일단 생각보다 만족은 했습니다.
그렇지만....
상자의 뚜껑 안면을 보게 되면 다음과 같은 문구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주화세트는 한국은행 창립 70주년 기념으로 대한민국 현용주화를 특수 가공처리하고 엄격한 품질검사를 거쳐 제작된 고품질 주화세트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프루프 주화의 경우에는 굉장히 깔끔하고 고도의 품질 검사를 거쳐서 판매되는 제품입니다.
근데 이게.. 좀 자세히 기념주화를 살펴보면 품질 검사를 제대로 했나? 라는 의문이 들게되더군요.
저는 일단 그림이 있는 앞면은 생각보다 깔끔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유튜브에서 개봉기나 후기를 올리신 분들을 보면 앞면 역시 마감이 별로인 주화가 많이 발견되는거 같더군요.
일단 저는 뒷면이 거의 전멸했다...라고 생각해도 될꺼 같은데
위의 사진처럼 '100원' 주화에는 이물이나 지문같은 것이 붙어있습니다.
해당 사진은 케이스를 2번 닦고 두 눈을 의심하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0' 자를 보면 위에 흠집이 난 것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화의 뒷면에는 모두 동전을 바닥에 데고 긁은 듯한 세로 줄이 나있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가장 두드러지게 보이는게 '50원' 주화지만 나머지 주화 역시 상태는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네요.
이번 기념 주화는 굉장히 저한테는 첫 수집이라는 점에서 많은 의미가 있었지만,
솔직한 심정으로 품질만을 확인했을때는 기념주화가 맞나 싶을정도로 품질이 처참한 느낌이 강합니다.
매년 기념주화가 발행이 될지 모르겠지만, 다음에는 조금 더 고품질의 깔끔한 기념주화를 받아보고 싶은 마음이네요.
아쉽지만, 여기에도 의미를 두고 싶은 하루입니다.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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