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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을 간적이 있다면 준비를 하며 은행에 가서 방문할 나라의 돈으로 환전을 한 경험이 모두 있으실 겁니다. 미국을 가게된다면 대한민국 원화를 달러로, 중국으로 가게 된다면 위안으로 환전을 하게 되는데, 암호화폐 거래소(Cryptocurrency Exchange)도 이와 비슷하게 화폐를 환전해주는 곳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사용하는 은행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 것일까요?

 

 

암호화폐 거래소(Cryptocurrency Exchange)란?


암호화폐 거래소는 기존의 은행과 다르게 국가 간 기축통화가 아닌 암호화폐와 화폐를 교환 또는 환전을 해주는 역활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국내에서는 ICO는 전면적으로 규제가 되고 금지가 된 상황이지만, 암호화폐 거래소에 관해서는 관련 법규가 존재하지 않은 상태로 규제나 제도 없이 운영이 되고 있으며, 해외 역시 비슷한 상황으로 ICO를 전면 폐지했지만 거래소 운영에 있어서는 법적 문제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암호화폐 거래소는 외환 거래소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위에 예시에서는 이해의 편의를 돕고자 은행이라 표현했지만, 자산을 저장하고 보관하는 은행의 개념이 아닌 필요한 때에 외화를 교환하듯 암호화폐를 환전하기 위한 외환 거래소가 조금 더 유사한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단, 조금의 차이점이 있다면 암호화폐 거래소는 암호화폐를 현실에서 사용가능하게 만들어주는 기능을 가짐으로써 블록체인 내 생태계와 현실을 이어주는 교두보의 역활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일부 사용자는 물론 거래소에 암호화폐를 저장해 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긴 하지만, 이는 그리 효과적이지도 않을 뿐더러, 거래소 자체의 보안은 생각보다 신뢰하기 힘들다라는 점에서 위험한 행동이기도 합니다.

 

암호화폐 거래소는 국내에서 일반 사용자에게 거래소라고 불리고 있으며 정부 지정 용어로는 가상통화 취급업소, 그리고 각 국가에서는 교역소 또는 Exchange 등 다양한 용어로 사용되며, 전 세계적으로 10,000개가 넘는 거래소가 실제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유명한 암호화폐 거래소로는 업비트, 빗썸, 코빗, 코인원 등이 있으며, 이중 빗썸 거래소의 경우 국내 1위 암호화폐 거래소로 짧은 기간이지만 한순간 세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규모를 보유하고 있으며 업비트는 후발주자로써 카카오스탁과 두나무가 운영을 하며 국내 2위의 위치로 빗썸을 추격하며 서로 경쟁 관계에 있습니다.

 

 

 

거래소의 장점


암호화폐 거래소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역시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가상으로 생각될 수 있는 블록체인 시스템 또는 플랫폼으로 구성되어 있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현실과 이어주는 역활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용자들은 일반적으로 보장받을 수 없는 자산에 대해서 부정적이며 실제 사용을 할 수 없다고 한다면 거부감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불확실한 부분을 거래소를 통한 환전으로 일부 보장받을 수 있는 사실만으로도 사용자들의 심적 진입장벽을 낮춰지는 효과를 가질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주식 시장과 달리 24시간 1년 상시 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식 거래소의 경우 국내는 오후 4시에 거래가 종료되는 반면, 암호화폐 거래소의 경우에는 상시 이용이 가능하며 사용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간단하게 접근해 암호화폐를 환전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래소의 단점


사실 거래소의 단점은 너무나도 많기 때문에 어떤 것부터 설명을 해야될지가 굉장한 고민이었습니다. 

 

거래소의 단점으로 손꼽을 수 있는 부분은 보안성과 신뢰성입니다. 거래소는 위에 설명한 바와 같이 외환 거래소와 비슷한 기능을 가진다라고 했을 때, 신뢰성이 많이 낮은 환전소와 다를게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 국내 은행에서 환전을 하는 것에 대해서 걱정을 하시는 분들은 많이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만약 상황을 변경해서 해외로 출국한 상태에서 외화가 부족해 길거리 또는 골목의 작은 환전소에서 환전을 하게 된다면, 환율이 비정상적으로 책정되지 않았는지 또는 환전한 외화가 위조된 돈은 아닌지에 대해 불안하고 선뜻 방문해 외화를 환전하기가 꺼려지는 부분이 생길 것입니다.

 

사실상 암호화폐 거래소는 이와 비슷한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적으로 관련된 법규 및 규제가 없기에 거래소들이 어떤 규정을 통해 운영이 되는지 일반 사용자들이 알기가 힘들 뿐더러 거래소에서 내가 맡긴 암호화폐를 어떻게 운영하는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확인하고 내 암호화폐를 안전하게 유지될 것이라 보장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국내 유명한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다수의 사건과 사고가 발생해 실제 법적 분쟁까지 이어진 경우가 다수였으며, 일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는 사용자가 거래소를 이용하는 와중에 거래소 점검 또는 모니터링을 핑계로 모든 암호화폐 교환 자체를 금지시키는 등의 행위가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실제로 거래소 내부에서 교환되는 암호화폐에 대한 거래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오픈하는 거래소가 많이 없는 상황으로 실제 거래가 이루어진 것인지 가상거래와 같이 거래가 되는 형태만 보여지고 있는 것인지 제대로된 확인이 불가능한 거래소가 다수입니다. 만약 은행에서 금융 사기가 발생했다고 뉴스가 나온다면 그 은행을 사용하기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지 않습니까? 거래소에서는 심심치 않게 사건과 사고에 대한 뉴스나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신뢰성이 굉장히 낮은 것이 사실이며, 이를 위한 법적 제도 또는 규제가 전무한 상태로 제대로된 감사의 역활도 없는 것이 암호화폐 거래소에 현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발생하는 문제점은 해킹에 대한 위협입니다. 이전 포스팅을 보고나서 본 포스팅을 보게된다면 이게 무슨 소리인가 라는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블록체인 시스템은 분산화된 시스템으로 원장을 통해 정보의 위/변조가 불가능하며 다수의 노드를 통해 검증을 받고 데이터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일정비율(일반적으로 51% 이상)의 노드를 모두 통제하지 못한다면 시스템을 해킹하기 어려운 굉장히 강력한 보안 체계와 보안성을 가진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발생하는 문제가 블록체인 시스템에서의 보안을 훌륭하지만 암호화폐 거래소는 블록체인 시스템이 아닌 일반적인 중앙화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말은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를 직접적으로 시스템 내부로 들어가 해킹하기에는 굉장한 비용과 인력 또는 노력이 필요하지만, 사용자가 사용중인 암호화폐 거래소를 해킹하는 행위 소위 '털어간다'라고 했을 때 블록체인을 해킹하는 것에 비해 굉장히 쉽고 암호화폐를 관리하고 있기에 해커들에게 쉽게 표적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실제로 암호화폐 해킹 사례를 자세하게 살펴보게 된다면, 실제 블록체인 시스템이 해킹을 당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고 발생한 피해액들은 일반적으로 암호화폐 거래소 또는 개인 사용자의 월렛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들로 인해 거래소와 개인 월렛이 존재한다는 점으로도 블록체인이 가지는 탈중앙화와 보안성에 대한 강점이 부정될 수 있다 라는 평도 상당히 지배적입니다. 

 

 

위와 같이 단점만 너무 부각되게 표현했지만, 암호화폐 거래소는 블록체인 인프라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술로써 현재는 유명 거래소에서 아토믹 스왑(Atomic Swap)과 같은 신규 기술을 적용한 탈중앙화 기반의 거래소(DEX, Decentralized Exchange) 기술이 개발되고 있는 상황으로 추가적으로 효과적인 법적 장치와 안정적인 운영 기준이 확립되면 블록체인 생태계의 선순환적인 구조가 확립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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